美, 北과 대화 ‘신속한 6자회담’이 전제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대화가 6자회담 재개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이 미북대화에 누가 어떻게 응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9일 중국 문제를 주제로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포럼에 참석해 “적절한 환경에서, 신속히 6자회담의 재개로 이끌 (북한과의) 초기 대화에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인내와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아직 북한과의 양자대화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최근 중국 방문과 관련해 “2005년, 2007년 서명한 (6자회담)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가 주장해야 한다는 것을 중국측에 얘기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 제임스 켈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6일부터 미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동북 아시아 협력 대화에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함께 미 정부 당국자들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켈리 대변인은 양국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지더라도 어디까지나 비공식 접촉이 될 것이며 실질적인 의제를 논의하는 협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미 간 공식 양자대화에 응할 것인지, 누구를 보낼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동북아 협력대화는 6자회담 참가국 외교·국방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반관, 반민 성격의 포럼이다.

따라서 관련 전문가들은 리근 국장의 방미 도중 양국의 대화 개최 여부와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리근 북한 외무성 국장은 동북아 협력 대화에 참석한 뒤 오는 30일 뉴욕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전미외교정책협의회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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