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금융제재 협상서 양보 없다”

▲ 8일 만난 폴슨 美 재무장관과 오미 日 재무상 ⓒ교도통신

미국의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달 안에 개최될 예정인 북한과의 금융제재 협상에서 양보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른면 폴슨 재무장관이 방미 중인 일본의 오미 고지(尾身幸次) 재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미·북 금융제재 협상과 관련 “북한이 먼저 양보하지 않는 한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고 9일 보도했다.

폴슨 장관은 북한 당국이 달러 위조 등 불법행위에 개입을 중단하는 것이 협상 타결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양국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핵개발을 계속하는 북한과 이란에 대해 금융제재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금융제재 문제에 관한 1차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북한은 당시 미국의 금융제재에 의해 동결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계좌 50개 가운데 10개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차기 협상에서 BDA에 동결된 계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과 함께 관련자료를 제시할 뜻을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2005년 9월 자금세탁에 연루됐다는 이유 등으로 국내 금융기관과 BDA 간 거래를 전면 금지시켰다. 마카오 정부는 이에 따라 즉각 BDA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모두 50개의 계좌를 북한과 연관됐다며 동결시켰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