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강경 연설은 전략…조기 성과 기대”

미국 정부는 18일 북핵 6자회담 첫날 회담에서 북한측이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강경한 요구를 내세운 것은 예와 다름없는 협상전략이라고 풀이하며, 이번 회담에서 조기에 구체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두에 최대한의 요구를 내세운뒤 가능한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하는건 북한의 협상 패턴”이라며 북한의 과거 협상 전력으로 볼 때 첫 날 연설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번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우리는 조기에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귀국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밝혀 이번주말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협상 준비가 잘됐다고 해서 단 번에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크리스마스 전에 합의를 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정말로 그렇게 빨리 타결이 이뤄질지는 자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태세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조치를 북한이 취해야 한다”면서 이는 “그들의 활동 및 시설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는 북핵과는 별개의 사안임을 그는 거듭 강조하고, 실무그룹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 해결하고자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기본적으로 불법행동을 안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상황에 이르게된 경위를 북한측에 설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차관도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다소 강경한 개막 연설은 과거와 다를게 없는 것으로 “우리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며 “이번 주말까지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답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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