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核 관련자료 IAEA에 제공 계획”

미국은 북한이 제공한 핵 관련자료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유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맡도록 할 것이라고 익명의 외교 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들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2주간 협의를 통해 중국 측 및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과 이같은 계획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IAEA의 물적, 인적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1만8천500여쪽 분량의 북한 핵 관련자료를 교차 검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북한이 IAEA를 불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북한의 맹방인 중국을 중재자로 선택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는 과정의 시발점이 되기를 미국과 IAEA 측이 희망했다고 이들중 한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핵 관련자료를 IAEA와 공유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 고립을 끝내기 위한 한 단계로 IAEA 재가입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결국 동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달 초 북한을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영변 원자로 가동기록 등 핵 관련자료를 제공했으며, 미국은 이 자료에 대한 검증절차를 밟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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