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核동결 2개월 내 핵폐기 진입 원해”

▲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미국은 북한이 핵동결 이후 2개월 이내에 2단계 폐기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이 날 서울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4일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면담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 측은 북한이 핵 동결과 동시에 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금년 안에 6자회담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이 회담에 응하게 된 데는 뭔가 크리티컬한(결정적인)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단계에 북한이 올 수밖에 없는 사정이 북한에 생겼다는 것이고, 그 이유 때문에 진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미국은 북한이 시간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이 있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또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 핵폐기를 결단하는 그 시점에 동시에 개방하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야 한다”며 “리비아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북한에 경수로형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주는 문제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준다고 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화력발전소를 만들어줘야지 경수로는 아니었다. 미국도 그런 실수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북한소득 3천만 달러 지원 계획’에 대해 “핵만 포기했다고 무슨 지원을 하는 정책은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관심은 북한 주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인데 개방은 하지 않고 핵만 포기한다면 주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차이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