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대북 영향력 적극 행사하라” 전방위 촉구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중국이 적극적인 대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전방위로 촉구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 잇단 공개적 언급을 통해 중국의 적극적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을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데 있어서 중심축”이라면서 “중국이 우리와 같이 현재의 상황과 위기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중국은 북한에 대해 정말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첫째, 북한 도발에 의한 긴장을 완화하고, 둘째로는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이 그 영향력을 사용하기를 우리는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런 메시지가 중국 측에 이미 전달됐다면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조만간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중 양국간의 고위급 접촉도 수일 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건은 ‘도발적 행동들은 부적절하며 도움이 안 되고 중단돼야 한다’는 일관되고 일치된 메시지를 북한이 받아야 하는 분명한 경우”라면서 “이것이 어제 우리가 중국에 전달한 메시지”라고 전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도 이날 ABC방송에 출연,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조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나라가 중국이며, 중국 지도부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준수해야 할 국제적 룰들이 있다’는 것을 명백히 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광범위한 차원의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기보다는 ‘일회성(one-off)’ 도발인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의도된 명백히 계획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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