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핵.사이버 사령부 첫 공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군사적 신뢰 표시의 하나로 처음으로 핵무기와 사이버전쟁을 총괄하는 전략사령부를 공개한다.

쉬차이허우(徐才厚)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뤄질 11일간의 미국 방문기간 네브래스카 오마하에 있는 전략사령부를 비롯해 미국 내 주요 군사기지들을 둘러본다고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첸리화(錢利華) 주임이 23일 밝혔다.

미국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방미하는 중국의 최고위급 군사 대표단에 전략사령부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군사과학원의 군사평론가인 뤄위안(羅援) 소장은 미국이 쉬차이허우 부주석에게 전략사령부를 공개하는 것은 미-중 군사 간 상호 신뢰를 증진시키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방미하는 쉬차이허우 부주석은 전략사령부 이외에도 중국을 작전권에 둔 태평양사령부와 육.해.공 사령부, 그리고 해군사관학교를 두루 시찰한다.

쉬 부주석은 이번 방미기간 게이츠 장관과 만나 “깊은 전략적 대화”를 나누며 양국 군사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미-중은 2년 전 게이츠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군사 부문에서 전략적 대화를 시작했으나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와 중국 남해 정찰, 미국의 중국 군사적 불투명성에 대한 의혹 등이 군사 관계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미국이 대만에 65억달러에 달하는 무기 판매를 제안하자 이에 반발해 수개월 동안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중단했다가 지난 2월 교류 재개에 합의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