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기업, 北장거리 미사일 탑재차량 부품 공급”

미국은 중국 기업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탑재 차량의 일부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고위당국자는 “지난주 북한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 등장한 미사일 탑재차량의 부품은 중국업체의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백악관은 중국 정부를 상대로 북한과 군사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퀴가 16개인 북한의 미사일 탑재차량은 지난 15일 공개되자마자 디자인과 구조가 중국의 군수관련 대기업인 ‘중국우주비행과학기술그룹(中國航天科技集團)’이 개발한 특수차량과 일치한다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중국 업체는 이를 민간목적인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으며, 따라서 고의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게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