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문건’ 검토 착수

미국 국무부는 12일 북한으로부터 영변 원자로 가동일지 등의 문건을 넘겨받은 성 김 한국과장이 귀국함에 따라 관련 문건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성 김 과장으로부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방북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1986년 이후 영변 원자로 가동일지를 비롯한 1만8천쪽 분량의 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을 지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성 김 과장이 힐 차관보와 동료에게 방북결과를 브리핑하고, 문건에 담긴 내용을 파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문건자체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국무부는 북한이 과거 영변 원자로에서 어느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북한이 제공한 문건을 정밀 검토, 분석할 방침이다. 이번 검토작업은 문건의 방대함 등을 감안할 때 수 주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국무부가 북한으로부터 상당한 분량의 문건을 얻어낸 만큼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對)의회 설득이 한결 쉬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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