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폐기’위해 BDA문제 원칙서 물러나”

미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한 6자회담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돈문제가 걸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계좌 문제에 대한 원칙적 입장에서 물러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미국이 BDA에 동결돼 있는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를 전액 해제키로 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로써 미국은 다시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던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포스트는 지난 주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기자회견에서 BDA가 북한의 돈세탁에 관여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면서 재무부의 북한 자금 동결해제 결정을 미 행정부의 `정책선회’라고 지적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종식시키는 6자회담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평가해서 6자회담의 진행을 해치고 있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둘러싼 논쟁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특히 재무부는 몇몇 고위관리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원칙적 입장에서 물러나는데 동의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 2005년 9월 미국이 BDA 북한자금을 동결한 이후 북한은 북한자금 동결을 풀지 않으면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회담을 거부, 1년 이상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졌었다.

그동안 미 재무부는 북한의 선(先) 불법자금 동결해제 요구에 대해 돈세탁 문제는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면서 법에 따른 원칙적 대응을 강조했으나 미국은 지난 달 베이징 6자회담 `2.13합의’에서 북한의 영변핵시설 동결 등을 조건으로 30일내 BDA문제 해결을 약속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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