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핵검증 계획 中전달 방안’ 검토”

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온 검증체계 구축방안과 관련, 북한이 중국에 검증계획을 제출하는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시료 채취, 주요 핵시설에 대한 방문 및 미국이 원하고 있는 다른 요구사항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8월 핵신고서를 미국이 아닌 중국에 제출했던 것과 같은 형식이다.

북한이 핵검증 계획을 중국에 제출하면 조지 부시 대통령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잠정 삭제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중국은 북한이 핵검증 계획을 수용했다고 발표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그의 측근들이 검토 중인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주요 (국무부) 관리들은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힐 차관보는 이번주 방북,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문제와 핵 검증체계,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 등에 대해 북한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힐 차관보의 이번 방북은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지연에 불만을 보이며 핵 검증체계에 대한 합의를 거부하고 영변 핵시설 개가동 방침을 통보하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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