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푸에블로호 반환 결의안 또 제출

미 해군 정보함 푸에블로호가 1968년 북한에 나포된지 39주년 되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북한에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그날 푸에블로호 나포 39주년 특집방송을 통해 ‘항미’의식을 고취했다.

원산 앞바다에 정박됐다가 1999년 평양 대동강으로 옮겨져 북한 주민과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푸에블로호는 미국엔 불명예스러운 상처이고 북한에선 미국의 대북 적대의 상징물로 선전되고 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는 2005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002년 제2차 북핵위기 발발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측이 대미 접근 제스처로 푸에블로호를 미국에 반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나 핵위기 재발로 불발했었다”며 “다음 8월 방북 때 푸에블로 반환 문제를 다시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2005년 2월엔 미 상원에서 푸에블로호 반환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으며 7월엔 2006회계연도 지출법안에 부수된 ‘상원 보고서’가 미 국무장관에게 푸에블로호를 돌려받는 노력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요구할 정도로 푸에블로호는 미국에 상징성있는 해군함이다.

푸에블로호는 “미 해군함 사상 150여년만에 처음으로 공해상에서 외국군에 납치된” 함정이라고 지난달 23일 존 살라자(민주.콜로라도) 하원의원이 제출한 반환 요구 결의안은 지적했다.

이 결의안은 푸에블로호 나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보복이나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았으며 이 배가 현재 평양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푸에블로호의 반환을 요구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2005년 8월 방북 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선 북한측이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방북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그 배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고위급 인사’란 최소한 국무장관을 의미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었다.

푸에블로호의 송환 여부가 북미관계의 한 척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푸에블로호는 1968년 원산 앞바다에서 정보수집 활동중 북한 해군의 공격을 받고 나포됐는데 그 과정에서 승무원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했으며 사망자 유해와 생존 나머지 승무원 82명은 10개월의 협상끝에 판문점을 통해 미국에 송환됐다.

북한은 당시 푸에블로호가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했으나 결의안은 “푸에블로호가 공해상에서 활동중이었기 때문에 북한 영해를 침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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