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日수출용 F22 전투기 개발 검토”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 산하 국방 소위원회가 미국 군수 업체인 록히드마틴이 F22 전투기를 일본 수출용으로 개발하는 일이 가능한지 여부를 연구하도록 미 공군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1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2010 회계연도 세출 법안에 최소한 가능성이라도 살펴 보도록 하는 문구가 들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법적 용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신원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지난 4월 F22 전투기를 오는 9월 30일 종료되는 2009 회계연도에 4대 추가 발주하는 것을 끝으로 주문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의 F22 전투기 생산은 총 187대로 끝날 것이 예상돼 왔다.
일본은 2개 중대 규모의 F22를 구매하는 데 여러 해 동안 관심을 표명해왔는데, 이는 록히드에 40~60대를 추가 주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버지니아 소재 렉싱턴 연구소의 국방 전문가인 로렌 톰슨은 말했다.

F22 전투기의 해외 수출은 1998년 하원 세출위원회 데이비드 오베이 위원장이 수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금지돼 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일본이 구매 관심을 계속 표명함에 따라 의회의 반대 의견이 누그러지고 있다.

특히 록히드의 생산 설비가 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자리 수만개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되자 일부 의원들은 수출용 생산이 이뤄지기 전까지 과도기적 조치로서 F22 추가생산을 위한 예산을 국방부의 2010 회계연도 예산안에 조금이나마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수출용으로 F22를 개조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주요 군수업체 고문을 맡고 있는 톰슨은 전했다. F22에서 일급 군사 기밀로 분류된 장비를 제거하는 데 10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이 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록히드 관계자는 “우리의 유일한 고객은 미 공군이며, F22를 다른 나라에 판매한다는 것은 의회 승인을 조건으로 미 공군과 국방부, 국무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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