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원 ‘핵실험했지만 북과 대화해야’

방한 중인 제임스 맥더모트 미 하원의원(민주당)은 1일 “북한이 핵실험을 했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대화하지 않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맥더모트 의원은 이날 개성공단을 다녀온 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꺼려온 미 행정부의 북핵 정책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지난 달 미 중간선거 결과가 부시 행정부의 북핵정책에 영향을 줬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나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양자대화를 꺼려온) 정책을 바꾸기를 바라며, 국민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간선거는 대통령에게 길을 바꿀 수 있는 틈을 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외교정책은 미국 행정부에 의해 이뤄지니 대통령이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의원들이 대화하는 것은 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더모트 의원은 북미간 바람직한 대화의 형태에 대해 “실질적인 것은 지도자들에 의해 이뤄져야 겠지만 공식적인 대화 외에도 민간에 의한 대화와 비공식적인 대화 등이 병행되어야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한 데 언급, “매우 유용한 경험이었다”면서 “미국 정부가 개성공단 프로젝트에 대해 왜 비판적인지를 좀 더 알아봐야 겠지만 나는 확실히 이 사업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 사업은 한국인들이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면서 “한국 사람들이 이 길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생각에서 잘못된 길이라고 하기 어렵다. 한국인들은 이 땅에서 살아갈 사람들이며, 우리는 잠시 머물다 갈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개성공단 방문에는 맥더모트 의원 외에도 같은 당의 엔니 팔리오마바에가,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과 열린우리당 정의용, 유재건, 채수찬 의원이 동행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