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참전용사 “직면한 위협에 경계 늦춰선 안돼”

“6.25의 참화를 몸소 겪었던 우리에게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표현이 추상적인 철학이 아닙니다. 우리는 피의 대가를 압니다.”

현충일인 6일 오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청교도 영성훈련원(기독교연합회)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 ‘북핵 폐기 촉구 국민대회’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 노병이 연사로 나서 자유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현재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회 워싱턴D.C. 대표를 맡고 있는 루이스 데커트(76.예비역 대령)씨가 그 주인공이다.
데커트씨는 1950년 8월 한국전에 참전, 낙동강 방어전투와 인천상륙작전, 장진호 전투, 흥남 철수작전 등에 참가했다.

그는 ‘서울수복작전’을 통해 본 서울의 첫 모습은 “곳곳에서 연기가 나고 파괴된 무기와 시체들이 널려 있는 폐허의 땅이었다”며 “그로부터 57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위대한 기적의 한 가운데서 이렇게 호화롭게 만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은 비참한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해 경제와 민주주의 등 여러 방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한국은 오늘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이 모든 것을 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렀으며 우리는 피의 대가를 안다”고 강조했다.

데커트씨는 조지 워싱턴 미 초대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떠나면서 언급했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끊임없는 경계로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말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협을 인식하고 맞서는데 결코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은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평화조약을 관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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