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참전용사에 한인노인회 감사패 전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의 샌타클라라 카운티 한미 노인봉사회가 26일(현지시간)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 7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한인 노인들의 모임인 한미 노인봉사회는 이날 미군 참전 용사와 자녀를 비롯해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지역에 속한 `서니베일’ 시의 커뮤니티 센터에서 6.25 59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선창하며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미군 참전용사들은 부인과 자녀의 손을 잡고 6.25 전쟁 당시 숨진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으며 한인 노인들은 고인이 된 참전 용사 가족 등에게 6.25 전쟁에서의 희생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앤서니 스피테일리 서니베일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6.25 전쟁을 통해 보여준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여러분 덕분에 오늘날의 평화가 있게 됐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아미타 루레스티 새너제이 참전용사센터 지부장은 “참전 용사들의 노고와 희생을 조국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참전 이후 심리적 불안이나 정신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 미국 정부가 무료로 치료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스스럼없이 센터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미 노인봉사회 성안평 회장 등은 행사에 나온 미군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한 뒤 기념행사 무대에서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참전 용사 가족과 한인 등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방문 연수 중인 김병관 전한미연합사 부사령관(대장)은 이날 “6.25 전쟁 당시 나는 고작 3살이었다”고 소개하며 “미군 참전용사들이 한국전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오랜 군생활을 통해 잘 알고 있고 오늘날의 평화를 찾아 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본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6.25 전쟁에서의 희생과 노력을 넘어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선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발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퍼드대에서 연수 중인 권오을 전의원과 정 에스라 북캘리포니아주 평통의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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