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리정보국, 국토지리정보원을 北기관으로 소개

미 국립지리정보국(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NGA)의 외국지명 데이터베이스 `지오넷 지명서버(Geonet Names Server.GNS)’가 국토지리정보원(NGII)을 북한기관으로 소개했다가 뒤늦게 한국기관으로 정정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GNS는 홈페이지에 외국 지명 참고기관으로 미국내 8개 기관과 함께 49개국의 관련기관 이름을 올려놓고 이름을 클릭할 경우 해당기관과 자동 연결되도록 링크해 놓고 있다.

27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결과 GNS의 외국지명 참고기관 중에는 일본의 지리조사연구소(Geographical Survey Institute.GSI)가 등록돼 있고, `National Geography Institute’이라는 기관을 `북한(Korea, DPR)’ 기관으로 소개, 한국기관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지리조사연구소를 클릭할 경우 곧바로 해당 홈페이지로 연결됐지만, `National Geography Institute’를 클릭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합뉴스가 미 NGA의 지오넷 지명서버(GNS)에 외국지명 참고기관으로 한국의 관련기관이 단 한 곳도 없다는 보도가 나간 뒤 GNS 홈페이지의 `National Geography Institute’ 국적이 `Korea, South’로 수정됐고, 클릭할 경우 국토해양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되도록 조치됐다.

그렇지만 국토지리정보원의 영어 명칭이 `National Goegraphy Information Institute. NGII)’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National Geography Institute’로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언론 보도 후 GNS가 한국의 관련기관 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면밀한 검토없이 해당 기관의 국적만 수정하기에 급급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그동안 미국 GNS에 국토지리정보원이 `북한기관’으로 소개되고, 영어 명칭도 잘못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해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최근 `한국 땅 독도’를 `주권미지정 지역’으로 표기를 바꾼 미국 지명위원회(Board on Geographic Names.BGN)는 국립지리정보국(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NGA)의 외국지명 데이터베이스인 GNS로부터 정보를 얻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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