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종군기자 한국전 당시 희귀 컬러사진 공개

한국전 당시 미국 NBC 방송의 종군기자로 3년간 활동했던 존 리치 전(前) NBC 아시아담당 선임기자가 휴전 55주년에 즈음해 자신이 직접 촬영한 전쟁 당시 서울의 생생한 모습 등을 담은 희귀 컬러사진을 공개했다.

리치가 오랫동안 소장해 오다 공개한 사진은 당시로는 드문 컬러로 촬영됐으며, 지금까지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가운데는 지금은 헐린 중앙청 건물 앞에 포대와 포가 놓여있는 장면,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군부대를 방문해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모습, 끊어진 한강 인도교, 더글러스 맥아더 전 유엔사령관의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리치는 한국 전쟁 발발 직후 한반도에 종군기자로 파견돼 한국전쟁의 실상을 보도했고, 한국전이 끝난 후에는 맥아더 전 사령관을 인터뷰하는 등 당시 종군기자로 활발한 취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나이 91세인 리치는 도쿄, 베를린, 모스크바, 파리 등에서 특파원 생활을 했으며, 미국 복귀 이후에는 NBC 아시아 담당 선임기자로 활동하다가 당시 NBC 뉴스의 모회사인 RCA의 부회장을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났다.

주미 한국대사관의 코러스하우스는 24일 리치의 특별강연을 마련했으며, 이날부터 8월12일까지 그가 소장해온 컬러사진 40점을 ‘한국에서의 전쟁’과 ‘한국의 사람들’이라는 2가지 주제로 나눠 전시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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