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치권, 대북 협상무용론 제기…”북한은 ‘먹튀'”

미국 정치권 내에서 북한과의 대화·협상무용론 등 강경한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김정은을 향해 ‘바보’, ‘광대’, ‘미친 사람’ 등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다.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1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행정부는 지금까지 모두 북한에 당했다”면서 북한 정권을 ‘먹튀’로 규정, “우리가 북한에 식량이나 원유, 돈을 주면 그들은 다시 우리 돈을 들고 도망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젊은이(김정은)가 이성적으로 사고할 것이라고 믿어선 안 되고 북한은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대치, 협상, 원조로 이어지는 가짜 희망의 사이클이 수십 년간 반복됐다”면서 대북협상 무용론을 펼쳤다.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도 이날 CBS방송에 출연해 “북한에 있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범죄 집단'”이라며 “한반도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대화를 통한)양보가 아니라 비핵화와 통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는 도발 수준을 낮추는 조건으로는 식량을 주거나 양보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는데 앞으로도 어떤 종류의 원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북한인권특사를 지낸 제이 레프코위츠도 이날 워싱턴포스트의 기고문을 통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제한적 보복’ 대응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며 “군사적으로 강력한 억지정책을 쓰는 동시에 북한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매케인 의원은 지난 11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자신의 아버지나 할아버지와 같은 ‘광대’이자 ‘바보’다”고 했고, 중국 주재 대사를 지냈던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는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미친 사람(crazy man)'”이라며 “북한의 도발은 늘 일어나던 것이었지만, 미친 김정은이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고 갈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