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민간단체, 의료지원안 확정위해 방북”

미국 국무부의 국제개발처(USAID)와 대북 보건의료지원 단체인 유진벨 재단 등 4개 민간단체가 400만달러 상당의 대북 의료지원 방안을 북한측과 최종 협의하기 위해 28일 방북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국 국무부 산하 USAID 고위 당국자와 유진벨 재단의 스티븐 린튼 이사장 등 민간단체 네 곳의 대표들은 이번 방북에서 의료시설 발전기 지원사업에 관해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USAID는 지난해 유진벨 재단과 사마리탄스 퍼스(Samaritan’s Purse), 머시 코(Mercy Corps), 지알에스(Global Relief Service)에 각 100만 달러, 총 400만 달러를 지원해 북한의 의료시설용 전력설비를 지원키로 결정하고 북한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VOA는 이들 네 단체가 북한에서 지역을 분담, 지방 병원과 보건소 등 의료시설의 노후 발전설비 교체와 비상전력가동기 신설 등을 포함한 12개월 내지 18개월간의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USAID는 각 단체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수립한 지원 계획안과 지원 대상 의료시설 목록을 북한 당국에 제출했으며, “이번 협상에선 그동안 접근이 제한됐던 외딴 지역에 대한 접근 확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전력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총 3년간 북한 의료시설의 전반적인 기반 재정비 사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어서, 앞으로 미 정부측이 추가로 기금을 지원할 가능성도 높다고 방송은 전망했다.

VOA는 “미국 국무부와 USAID관계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당국자 등은 지난해 10월말 식량지원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12월에는 USAID 당국자가 다시 단독으로 북한을 방문해 모니터링 방안 등을 심도깊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미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가능성을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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