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盧대통령 NLL발언은 정치적 속셈”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북방한계선(NLL)을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미국 전문가들은 정치적 속셈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남북이 이미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통해 기존 NLL을 인정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은 다른 ‘저의’가 있다는 것.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댄 스나이더(Dan Sneider) 부소장은 “대선정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국내정치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뭔가 절박한 심정으로 역사적인 유산을 남기기 위해 가시적인 것을 해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가 18일 전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막연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계기를 만들기 위해 NLL문제를 꺼냈을 수도 있다”며 “NLL 문제처럼 중요한 사안을 남한 국민들의 초당적 지지없이 처리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Klingne) 선임연구원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속셈에 무게를 뒀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노 대통령이 개인적인 유산을 남기고 남북화해의 명분을 살리기 위해 간절히 매달리고 있다고 본다”며 “그 과정에서 다가올 대선에서 보수 후보 보다는 진보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이 NLL이든 평화협정이든 일을 자꾸 서두르려는 데 대해 불편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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