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중국에 김정남 비호세력 있다”

김정남이 중국에서 해외언론을 만나 거침없는 발언을 하는 것은 중국이 김정남을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민간연구기관 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한반도 전문가인 래리 닉시 박사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김정남이 해외언론을 통해 3대 세습 반대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중국이 김정남을 비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은 지난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10월 10일) 행사를 하루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 TV아사히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반대한다”면서 “동생(김정은)이 북한 주민을 위해, 북한의 윤택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닉시 박사는 김정남의 이 같은 공개 발언 배경에는 중국이 그를 비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김정남을 지렛대로 사용하길 원한다”면서 “중국은 김정은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이 중국의 이익에 위배될 경우 김정남을 그 대안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정남의 3대 세습 공개 비판은 김정은 측근들의 임방에서 보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김정은 세력이 당장은 어렵더라고 내부 정권 기반을 공고히 하여 재차 김정남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외교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북한 핵무기 개발 과정에서 보여진 것처럼 중국의 대북영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제 ‘김정남 카드’ 활용가치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