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영변 핵시설 유지.보수 여부 쟁점될 듯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묶였던 북한 자금의 이체가 완료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의 방북이 임박하면서 북한 영변 핵시설의 조기 폐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유지, 보수할 수 있느냐 여부가 쟁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물리학자이자 핵문제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주장했다.

올브라이트는 “북한 사람들은 ‘불능화’ 개념을 잘 알고 있지만 매우 ‘표면적인’ 수준에서 그러할 뿐”이라며 “그들은 (영변 핵시설 폐쇄가) 불능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데 엄청나게 반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행동을 통해 북한의 의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유지, 보수하지 못한다면 시설이 부식돼 결국 재가동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향후 정치적 ‘싸움’의 핵심은 북한이 이 시설을 (폐쇄한 뒤에도) 유지, 보수할 수 있느냐 여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전문가인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소장도 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이미 필요로 하는 플루토늄을 재처리해 놓은 마당에 (영변 핵시설) 폐쇄는 전략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 영변 핵시설이 북핵 불능화의 ‘완성’이 아니라는 견해를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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