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그래도 보즈워스 9월 방북한다”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며 그 시점은 내달 중순이 될 것이라고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이 주장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시걸 국장은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에 관해 한국 정부와는 이미 지난 23일 그가 미국 정부의 조문사절단 일원으로 방한했을 때 관련 논의를 마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 문제에 관해 미 국무부가 “당장의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은 ’당장 내일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시걸 국장은 주장했다.

시걸 국장은 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전 미국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희망했을 때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를 북미간 회담의 조건으로 내놓았기 때문에 방북이 이뤄지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말하고 이번엔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에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걸 국장은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당연히 북한에 갈 것”이라며 “그밖에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북한과 할 양자 대화에서 어떤 식으로 협상을 끌고 갈지 구체적인 방안의 윤곽이 잡히는 대로 평양에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시걸 국장이 지난 2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민간인 신분으로 방북했을 때 동행했었고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방북 훨씬 이전인 지난 5월 이미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사 방북 가능성을 예견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논의 상황을 잘 파악하는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시걸 국장의 주장에 주목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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