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美, 이란과 불가침조약 맺어야”

이란 핵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검토 작업이 금주부터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인 아미타이 에치오니 조지 워싱턴대 교수는 3일 미국이 이란의 현 정권에 대한 교체 노력을 중단하고 불가침 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치오니 교수는 이날 USA 투데이에 기고한 ‘이제는 이란과 거래할 시기’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이란은 유엔의 어떠한 결의안에도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대 이란 제재도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엔은 외교 노력을 계속해야겠지만 부시 행정부로서는 안보리의 노력이 막다른 길에 봉착했다고 가정하고 행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란내 개혁주의자들과 접촉한 결과를 볼 때 이란 정권을 깎아내리고 반대 세력을 지원하는 것은 서류상으로는 그럴듯해 보일 지 모르지만 실패를 위한 묘책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에치오니 교수는 이란내 개혁주의자들 조차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면 그들은 이란 정부의 편을 들어 미국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따라 미국은 이란 정권 저해 노력을 중단하고 불가침 조약에 합의해야 하며 그 대신 이란은 엄중한 사찰을 위해 핵시설을 개방하고 민간 용도로 그 사용을 제한해야 하며 우라늄 농축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치오니 교수는 “이제는 코스를 바꿔야 할 시기”라면서 “미국은 북한이 원해왔던 불가침 조약을 이란, 북한 두나라에 제의함으로써 부시 행정부는 ‘악의 축’ 가운데 마지막 두나라를 미사일 한발 쏘지 않고 처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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