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억류장소 좀 알려줘요”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이용해 북한의 비공개 시설을 추적해온 미국의 경제학도 커티스 멜빈은 27일 지난해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던 미국계 여기자 2명에게 당시 갇혀있던 곳의 지리정보를 알려달라는 이색적인 요청을 했다.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멜빈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북한 경제관련 전문 웹사이트 `노스코리아 이코노미 워치’에 공개 서한을 올려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에게 이같이 부탁했다.


멜빈은 “두 분이 북한에서 억류됐던 장소와 재판을 받았던 중앙재판소의 위치를 (구글) 지도에 표시하고 싶다”면서 “가능하다면 앞으로 방영될 커런트TV 다큐멘터리에 지리정보를 포함시켜 주든가, 아니면 이메일을 통해 개인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멜빈은 “지금까지 수 년간 구글어스를 이용해 북한의 지도를 그려왔다”면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작년 8월 평양을 방문해 억류됐던 이들 여기자와 만났던 백화원 영빈관의 구글어스 캡처화면을 샘플로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여기자 2명이 소속된 커런트TV는 내달 19일 이들의 북한억류 이야기를 담은 30분짜리 다큐멘터리 `북한에서 포로가 되어’를 방영할 예정이다.


로라 링 기자는 북한 억류생활을 담은 책을 다큐멘터리 방영 하루전인 내달 18일 출간하고, 같은날 유나 리 기자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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