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6자회담 새돌파구 마련안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주목돼 왔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큰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8일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의 방중 결과와 관련한 초기 보도들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돌파구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핵협상으로 결국 돌아오기 위해 긍정적인 여건을 조성하는데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언급이 6자회담의 좋은 징조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핵 의제를 계속 가져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어떤 경우든 간에 한국과 미국, 일본은 천안함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협상으로 복귀하지 않을 뜻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북.중 정상회담의 일반적인 결과였던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지원 발표가 없는 것이 북한의 요청을 중국이 거절한 것인지, 아니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이 의심을 받는 상태에서 지원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단순히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인지는 불명확하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미 국무부 한국과장도 연합뉴스의 논평 요청에 “김 위원장이 6자회담에 대해 새로운 것은 거의 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미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부소장인 그는 “북한이 지금 6자회담 복귀 조건들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더라도, 미국은 6자회담 재개를 고려하기 이전에 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한국의 대응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의 김 위원장 중국 방문은 중국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대북 접근을 강조해 준다.”라면서 “중국의 우선순위는 신화통신이 보도했듯이 역내 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있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북한 인권상황에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이런 점들을 좀 더 깊이 고려해야 한다.”라면서 “특히 천안함 침몰 사태에서는 그렇다.”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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