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교정책 전문가들은 미국의 외교정책 증 대북정책을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격월간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가 21일 전했다.
포린폴린시와 미국발전연구소(CAP)가 전문가 117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월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점을 만점으로 하는 분야별 미국 외교정책 평가에서 대북정책이 5.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뒤를 이어 아프가니스탄 재건정책(4.3점), 이라크전 정책(4.1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책(3.3점), 이란정책(2.8) 순으로 이어졌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전문가의 46%가 “미국의 대북정책이 국가안보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 같은 조사 때보다는 35%, 1년 전보다는 12%가 늘어난 것이다. 대북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27%에 불과하다.
북한의 위협 정도에 대해서는 ‘현 상황 유지’가 44%,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35%,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 핵확산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우려를 나타냈다. 향후 3~5년 내에 핵기술을 테러 집단에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두 나라를 꼽으라는 질문에 69명이 파키스탄을 꼽았고, 다음으로 63명이 북한을 지목했다.
이번 조사에는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 테러전문가인 브루스 호프만 교수 등 대북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