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북미 양자대화 가능성 높아”

북한과 미국이 앞으로 한두달 내에 양자대화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 많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전했다.

이들 전문가는 그러나 대부분 북미대화가 열리더라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 전망에 대해선 비관적이라고 VOA는 덧붙였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미국이 강경 일변도로 나아갈 경우 중국 등을 대북 제재에 동참시키기 어렵고 오바마 행정부 내에 여전히 외교적 노력을 재개하려는 목소리가 높은 점 등을 들어 북미 사이에 조만간 한차례 이상의 양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북미 양자회담에 이어 6자회담이 열리더라도 비핵화에 관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북한과 이를 거부하는 미국간 근본적인 입장차이 때문에 북한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회담이 진전하기 어려우며 미국의 주요 외교목표는 대북 제재의 강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스필드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도 북미간 양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특사와 같은 미국의 관리가 평양에 가서 미국의 입장을 다시 설명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사회과학원의 리언 시걸 박사는 북한과 미국간 양자회담이 곧 개최되는 것은 물론 북한은 한국과 일본에도 양자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다자회담에 대해서도 북미대화가 중심이 되는 형태라면 북한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북한이 2차례 핵실험을 실시했으나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탄두를 개발하지 못했고 플루토늄 보유량도 적어 실질적인 핵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북한이 핵개발을 더 진척시키기 전에 더욱 적극적인 외교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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