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북.미 대화에 영향없을 듯”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10일 한반도 서해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남북 해군함정이 교전을 벌인 사건과 관련, 사실상 날짜발표만 남은 북.미 대화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행동은 NLL을 재설정하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남한 측에 압박하기 위한 신호로 보이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과 곧 열리게 될 북.미 대화 움직임과는 무관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올해 들어 북한은 정전협정이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해상경계선 논란을 부추기기 위한 레토릭을 키워왔다”면서 “북한은 서해에서 해상훈련 횟수를 늘렸고, 이에 따라 비록 교전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북한과의 대치상황은 증가해 왔다”고 지적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번에 단 한 척의 선박이 내려왔다는 것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략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기 보다는 이런 전술적 연장선상에서 이뤄졌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교전이 북.미 대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사안은 오히려 남북한 관계에 있어 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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