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北관련 자료 정밀분석 진행

미국의 대북전문가들이 북한 경제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보와 통계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 한국, 중국 등 전 세계에 있는 북한과 관련된 통계 자료를 지난 4월부터 분석하기 시작한 초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통계 연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작업에는 세계은행에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자문관을 역임한 브래들리 뱁슨, 미국 국무부에서 선임 경제학자로 근무한 윌리엄 뉴컴 박사, 미국 의회조사국의 국제 경제 전문가인 딕 낸토 박사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존스홉킨스대학교의 미카 마루모토 박사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 결과로 전문가들이 북한의 경제를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루모토 박사는 “1차로 221개의 자료를 조사했다”며 “이 가운데 64%인 141개에 북한과 관련된 통계 자료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북한과 관련된 통계 자료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본 자료로 사용되는 통계 수치가 서로 달라, 나라마다 북한 경제를 논의하고, 분석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혼선을 빚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북한 경제와 관련된 통계 자료를 한 자리에 모아, 특정 자료가 북한에서 나온 1차 자료인지, 중국·한국 등 주요 교역국과 상품의 수출입을 통해 파악하는 소위 ‘거울 통계(mirror statistics)’인지를 분류하고, 이 자료들의 추정 방법을 따로 설명할 예정이다.

마루모토 박사는 특히 관련 통계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한국·미국·중국·유엔 기관 등이 북한 정부나 관리가 직접 제공한 자료나 탈북자의 증언 등의 정보를 활발히 공유해야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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