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BDA자금 송금요청 받지 않아”

미국 정부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를 자국은행 계좌를 통해 북한이 인출할 수 있도록 중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아직 이와 관련한 요청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은 몰리 밀러와이즈 대변인이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이 언제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은 또 다른 워싱턴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BDA문제가 미국은행을 통한 송금 방식으로 문제 해결의 가닥이 잡힌 것 같다면서 미국 재무부가 이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개리 새모어 미국 외교협회 부회장은 미국 은행이 중간에 나선다면 BDA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이 BDA에 묶여 있던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이미 약속했다”면서 “북한 자금의 송금을 도와줘도 미국으로부터 처벌받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미국 은행이 직접 중간에 나서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펄 미국 의회조사국(CRS) 선임연구원도 미국 은행을 통한 북한 자금의 송금이야말로 실현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문제는 행정규제에 관한 것인 만큼 미국 정부가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