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국 탈북자, 5개월간 전무”

탈북자의 미국행이 갈수록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 5개월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난민 인정을 받고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한 명도 없다”며 “이에 반해 미얀마, 베트남 등 다른 나라 출신 난민들의 미국 입국은 규모도 훨씬 크고 꾸준하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또 “2009년 한해 동안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모두 18명으로 전년도 38명에 비해 절반에 그쳤다”고 말했다.


탈북자의 미국행이 줄어드는 배경과 관련, 미 인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RFA에 “태국 수용소내 탈북자 대부분이 신원조회가 오래 걸리는 미국행보다 대기 기간이 짧고 각종 혜택이 많은 한국행을 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경비가 삼엄해져 탈북 자체가 어려워진 점도 이같은 추세에 한 몫 한다”고 덧붙였다.


2006년 탈북자 6명이 미 정부로부터 처음 난민 인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93명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