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지스함에 두번째 한국계 함장 취임

미국 이지스 구축함의 함장으로 한국계 미국인이 두 번째로 발탁됐다.

해군은 27일 한국계인 제프리 J.김 미 해군 중령이 이지스 구축함인 존 맥케인함(9천200t급)의 함장으로 발탁돼 28일 부산 작전기지에서 취임식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이 이지스함의 함장을 맡는 것은 ‘채피’함의 최희동 중령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중령이 지휘하는 맥케인함은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활동 중이다.

맥케인함은 작년 부산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와 함께 참가했으며 이달 초 키 리졸브 한.미 합동훈련에도 참가했다. 함정명은 미국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됐으며 1994년 취역했다.

미 해군은 고국에서 취임식을 하고 싶다는 김 중령의 의견을 받아들여 동해상에서 작전 중임에도 부산기지로 들어와 행사를 하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 중령은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캘리포니아주 올바니에서 성장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우주항해학을 전공하고 1991년 학군장교(ROTC)로 임관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와 호위함인 맥러스키함 등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이지스함을 지휘하게 됐다.

정옥근 해군총장은 김 중령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계인 김 중령이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는 이지스함을 지휘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함장 취임식을 고국의 해군작전사령부에서 하게 된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김 중령이 취임식을 하는 동안 한국계 미국인으로 첫번째 이지스함장에 오른 최희동 중령이 지휘하는 채피함이 맥케인함 옆에 나란히 정박해 취임을 축하할 계획이다.

맥케인함과 채피함은 북한의 정거리 로켓을 탐지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30일 동해로 떠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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