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북한붕괴 촉발 시도는 무책임”

미국이 북한 미사일 기술과 같은 특정분야와 관련해 강경책을 쓰는 것은 정당화될 수는 있지만 북한의 붕괴를 촉발시키려고 시도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미국의 정치평론가인 로버트 카플란(Robert D. Kaplan)씨가 주장했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카플란씨는 최근 이 방송과의 특별회견에서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강제 붕괴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강경책을 쓴다면 이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수많은 주민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은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붕괴된다면 인도적 차원의 구조활동을 위해 군 투입이 가능하겠지만, 북한 정권을 전복하는 수단으로 군사 개입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남한과 중국은 북한이 갑자기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북한정권 붕괴 방지에) 연대를 하고 있다”면서 “미국 언론은 통일한국이 친미 민주주의국가로 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으며 오히려 중국 쪽으로 기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씨는 또 “지금과 같은 세계화 시대에 과거 스탈린 정권처럼 좁은 권력기반을 가진 북한 정권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며 “북한 정권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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