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내달 北대표부 방문

미국 의회 내 이산가족위원회 공동의장인 공화당의 마크 커크 의원이 다음달 1일 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방문해 미국 내 한인들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22일 보도했다.

RFA는 미국을 방문한 가톨릭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 20일 미 의회 의원들과 만나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던 소식을 전하면서 커크 의원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방문 일정을 소개했다.

이 방송은 또 커크 의원이 정 추기경에게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1천명 이상의 이산가족 명단이 확보됐다”며 “1천명의 이산가족이 아니라 1만명의 이산가족 명단을 확보했으면 한다. 성공적인 1차 상봉을 추진하려면 2천명 정도는 확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들 가운데 북한에 가족을 둔 사람은 50만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커크 의원은 또 “북한과 핵 대화가 이산가족 상봉 등 다른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내놓은 등 북핵 관련 6자회담이 미국 내 한인들의 북한가족 상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 실향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된 샘소리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차희씨도 이 자리에서 “미국 내 이산가족들 중 많은 분들이 고령으로 생전에 북한 내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진벨재단의 스티브 린튼 회장도 “샘소리의 당면 과제는 미국 내 이산가족들의 등록을 호소하는 일로, 어르신들의 경우 ‘이산가족으로 등록했다 자칫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 ‘자녀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식의 냉전시대 정신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산가족이라는 사실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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