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위성, 대포동2호 발사 준비활동 포착

미군 첩보위성에 북한 함경북도 무수단리 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로 보이는 추가 활동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인터넷 판에서 11일 보도했다.

CNN은 북한이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던 장소에서 원격 측정설비를 조립하는 모습이 며칠 전에 촬영됐다고 한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아직까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장으로 옮겼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장으로 옮긴다면 알래스카의 미사일방어(MD) 기지가 비상 태세를 취하게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달 3일 “미국의 정찰위성이 최근 평양 인근의 미사일 공장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로켓들로 추정되는 대형 원통형 물체들을 실은 열차가 이동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은 무수단리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되는 미사일을 감시하는데 쓰이는 원격 측정장치는 미사일 발사 실험에 필수적인 설비이며, 2006년 미사일 발사 직전에도 설비 조립 활동이 이뤄진 바 있다.

앞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 본토를 겨냥한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한다면 우리(미국)는 이를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국무장관, 국가안보보좌관, 대통령과 부통령 모두는 우리의 능력을 이해하고 있다. 만약에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처음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얼마 날아가지 못하고 떨어졌다”면서 “사거리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보면 매우 짧다”고 말해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떨어질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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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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