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부시가 노대통령 싫어해 정상회담 작게 취급”

한반도 전문가이자 국제문제 칼럼니스트인 존 페퍼는 18일 한미 정상 회담이 대북 정책 조정,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큰 이슈가 많았음에도 별로 미국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한 것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공동소장을 맡고 있는 ‘포린폴리시 인 포커스’에 ‘노 대 부시’라는 제하의 칼럼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사안으로 볼 때 당연히 큰 이벤트였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한미 관계가 서울과 한국 언론에서는 가장 큰 논란거리여서, 한국 언론으로 부터 정상 회담에 대해 세차례의 칼럼 요청을 받을 정도였던 데 반해, 미국 언론에서는 칼럼을 제안했음에도 아무런 응답 조차 없었다”면서 “이처럼 양국 언론간에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부시 대통령의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미국 언론의 보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의 예로 부시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미국 언론들이 고이즈미 총리의 방문때 광분했었다고 말했다.

페퍼는 이어 “때때로 미 행정부는 AP통신 사진기자를 수감한 것과 같이 막대기로 다루기도 하고, 때로는 엘비스 노래를 부르는 고이즈미의 사진을 엄청나게 찍도록 하는 당근 정책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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