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北 비핵화 가능성 의구심 증가”

북핵 6자회담 협상이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하도록 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28일 미국 ‘마이애미헤럴드’가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에서 발행되는 이 신문은 학자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전문가들은 현재 기대할 수 있는 최선책은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연료를 더는 생산하지 못하도록 중단시키는 것이라 주장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6자회담 참가국들은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6자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지만 6자회담 협상이 예측할 수 없게 되면서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사견임을 전제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호놀룰루 지사격인 퍼시픽포럼 CSIS의 랄프 코싸 소장이 “북한 전문가들은 심지어 정부 관리들까지도, 비보도를 전제로 ‘더 이상 좋은 해결책은 없다. 북한의 핵동결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한 소견을 소개했다.

신문은 물론 이런 견해가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지난 2003년 시작된 6자회담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개적으로 거의 언급되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어 중국 인민대학의 국제문제 전문가인 시인홍은 “(6자회담 참가국의) 어느 누구도 감히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요구가 많이 누그러졌고, 다른 참가국들도 6자회담 파멸보다는 부분적인 성공을 더 나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올해 북한 핵신고를 둘러싼 장기간 공전과 신고내역 검증을 둘러싼 갈등을 지적하면서 “협상가들은 협상결과가 훌륭하고 놀라운 것인 체하고 모호한 말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지만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선언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