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텔스기 투입, 北언제든 공격할 수 있다는 신호”

9일 방한한 애슈턴 카터 美 국방장관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를 새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카터 장관은 미군 오산 기지에서 미군 장병들과 ‘타운홀 미팅’ 형식의 만남에서 “우리가 이(아태) 지역에 부여하는 중요성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스텔스 전투기, 스텔스 폭격기, 새로운 함정 등을 만들고 있고 이 지역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터 장관은 아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이 지금 투자하고 있는 많은 새로운 군사력이 이곳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이 같은 아태지역 전력 증강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위협과 도발 등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일환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진무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해군 전력을 증강하는 등 동아시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을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는 일종의 신호로서 김정은 정권을 압박하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터 장관은 방한 이틀째인 10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 국방장관 회담의 공식 의제에 포함되어 있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관해 어떤 의견이 오갈지가 주목된다.

양국 장관이 회담 직후 가질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카터 장관은 오는 11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며 하와이의 미 태평양군사령부에 들렀다가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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