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주한미대사 지명자 인준안 곧 표결

그동안 일부 미 상원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의 인준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에 반대해온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공화. 캔자스주)은 31일 반대입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원은 조만간 본회의에서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임명동의안을 상정,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내달 5-6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열린 상원 군사위 6자회담 청문회에 출석한 뒤 스티븐스 지명자 인준 반대입장을 철회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그동안 미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 해결에 치중하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스티븐스 임명동의안을 상원 본회의에 상정, 표결에 붙이는 것을 반대해왔다.

이날 청문회에서 힐 차관보는 북한 인권문제를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 핵심적인 이슈로 삼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브라운백 의원은 힐 차관보의 이 같은 답변에 상당 정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브라운백 의원과 함께 스티븐스 지명자 인준에 반대했던 나머지 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철회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브라운백 의원의 반대 철회에 상당 정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지난 1월 22일 부시 대통령에 의해 최초의 여성 주한미대사 후보로 지명받아 지난 4월 22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으며 상원 본회의 인준을 앞두고 있다.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이 실시될 경우 스티븐스 임명동의안은 큰 문제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티븐스 지명자는 지난 1975년 충남 부여에서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으며 1978년 외교관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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