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한인권특사 “실행계획 갖고 수주내 방한”

미국의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곧 보고한뒤 이를 가지고 방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북한 인권개선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이날 미 상원 덕슨빌딩에서 열린 프리덤하우스 주최 리셉션에 참석, 연합뉴스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 인권문제에 나서길 꺼리는 한국 정부와 솔직한 대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오는 대로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실행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며, 앞으로 2-3주 내에 한국 등 아시아 관련국을 순방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북한인권특사로 임명된뒤 처음인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도 들를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12월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북한인권대회에도 참석한다.

다음은 레프코위츠 특사와의 일문일답.

—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는가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이 곧 나올 것이다. 실행계획이 나오면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돌아오는 대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이를 보고한뒤 이를 가지고 한국 등 아시아 관련국들을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한국 등 아시아 방문 일정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관련국 방문은 북한인권특사로 임명된뒤 이번이 처음이다. 2-3주 내에 방문 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순방에서 중국도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한국 정부와는 어떤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가
▲북한 인권개선문제를 두루 협의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도전들이(challenges) 드러났는데 그 중 하나가 한국 정부가 이 문제에 나서길 꺼린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와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여기서도 주미 한국대사 등 한국 관리들을 만났지만 방한하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다.

— 탈북자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은
▲탈북자 문제는 북한인권특사로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이슈이다. 법적으로 미국도 탈북자를 받아들일 수 있게 돼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중간절차를 맡아줄 나라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맡아줄만한 나라가 마땅치 않으며, 한국 헌법상 탈북자는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가는게 용이한 측면이 있다.

— 실행계획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미국 정부 안팎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는 동안 상당한 컨센서스가 이뤄졌으며 이를 토대로 실행계획이 짜여졌다.

— 업무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무부 내 사무실에 일주일에 최소한 이틀은 출근해 일하고 있으며 몇 명의 직원들이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 뉴욕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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