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한에 ‘유사한 보상있다’ 신호”

미국이 리비아와 외교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북한과 이란에 핵무기를 폐기하는 국가에는 유사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리비아와의 외교 복원이 2003년 미국과의 핵폐기 합의를 계기로 이뤄졌듯이 올해가 북한과 이란에도 그런 전환점이 되길 언급한 점을 지적하고, 특히 이란과의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미국이 이란에 곧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리비아와 직접 대화를 했던 클린턴 행정부와는 달리 이란과의 직접 대화나 6자회담 밖에서 북한관리들과 만나길 거부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리비아와의 직접 대화도 리비아가 팬암기 폭발테러에 연루된 2명의 정보 관리들을 미국에 인도하는 것과 같은 일정한 문턱을 넘은 뒤에야 시작됐음을 지적, 미국의 대 이란및 대 북한 직접 대화도 모종의 계기가 있으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이란과 핵협상을 진행해온 영국, 프랑스, 독일은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리비아와 조기 관계 복원을 하지 않아 이란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느껴왔다고 전하고, 이번 미국의 발표는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마감일에 맞춰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번 발표가 유럽의 외무장관들이 브뤼셀에서 이란에 새로운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시점에 이뤄졌고, 이들은 “ 미국의 조치가 이란 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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