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북부사령관 “北미사일, 美 향할땐 격추”

빅터 레뉴어트 미 북부사령관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돼 미국 영토를 위협한다고 감지될 경우 미군은 이를 요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북미 항공우주방어사령부(NORAD) 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는 레뉴어트 북부사령부 사령관은 2일 발간된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매우 믿을만한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위협받는다면 우리 영토에 이 미사일이 큰 피해를 야기하기 전에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의 지상요격미사일이 이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장거리 요격미사일 외에도 한국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일본 인근에 배치된 이지스함 및 하와이에서 활동을 시작한 고고도방어체계(THAAD)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제가 갖춰져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지역에 배치된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증강됐음을 전하면서 “확실히 준비가 돼 있고, 대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식의 증강이 이뤄졌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레뉴어트 사령관은 북한 미사일을 어떤 경우 격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북미 지역이나 하와이를 위협하지 않는 것은 요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 미사일이 별다른 해를 주지않고 바다로 떨어질 경우 요격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이 미사일이 어디서 오고, 대략 어디로 향하는지는 말해주도록 돼 있다”면서 만일 미국을 위협하기 시작한다면 이 시스템이 우리를 개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의 시스템이 북한의 어떤 발사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만일 어떤 일이 이뤄진다면 ICBM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를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발사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7월 첫주에도 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계속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무기선적이 의심스러운 북한 화물선 강남호에 대한 추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남쪽으로 향하는 그 배를 계속 주시해 왔다”면서 북한 지도부가 주의를 끌어 효과를 보려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다양한 방안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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