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차관보, 중국과 BDA 해법 마련 착수

미국 재무부 고위 당국자가 26일 북핵 6자회담 진행을 중단시킨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과 만났다.

주중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중국 외교부 대표단과 만났다고 밝혔으나 만난 사람이나 협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에서 BDA 문제 실무 총책임자인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BDA 북한 동결자금 계좌이체에 필요한 기술적인 절차들을 중국 및 마카오 당국과 협의하기 위해 25일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들은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중국은행에 대해 BDA 자금을 접수하더라도 대미 거래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서면보장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BDA 자금 송금의 중간 경유지인 중국은행 내 조선무역은행 계좌에 2천500만달러가 입금되면 러시아나 베트남, 몽골 등 제3국 은행에 개설된 북한계좌로 자금을 이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6자회담은 22일 북한이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2천500만달러가 중국은행에 있는 조선무역은행 계좌에 입금될 때까지는 회담이나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면서 전격 휴회에 들어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