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봉사단체, 北에 집짓기 지원”

미국의 봉사단체인 풀러센터가 평양 순안 구역 오산리 지역 농민들을 위해 집짓기 공사를 시작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전했다.


이 센터의 데이비드 스넬 대표는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첫 번째 공사 지역인 순안 구역 오산리에서 북한 정부 대표와 함께 농촌 살림집 50가구 착공식을 가졌다”며 “내년 3월에는 본격적으로 집을 지을 자원봉사자를 북한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난한 사람에게 집을 지어주는 활동을 해 온 풀러센터는 착공에 앞서 1년 반 동안 북측과 협상을 벌였으며, 오산리는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로 가옥 3만 채가 무너진 곳으로 알려졌다.


스넬 대표는 “오산리 주택의 기본 설계는 백두산건축연구원이 맡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식으로 건설된다”며 “앞으로 북한의 200여 지역으로 집짓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시범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 건설되는 주택은 최소한의 연료로도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태양열이나 풍력발전기 등 대체에너지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넬 대표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지원자도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며 “특히 한국인 자원봉사자가 북한에 가서 동포를 위해 함께 집 짓는 작업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해 한국인의 참여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백두산건축연구원 직원을 미국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하지만 집짓기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린 뒤 북한 인력의 미국 초청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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