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본토 北 핵미사일 사정권 안에 들어왔나?

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로 인해 사실상 미국 본토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의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됐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로켓은 지난 1998년의 대포동 1호보다 더 멀리 낙하했다는 점을 보게 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IRBM)을 실전 배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거리 6,000㎞ 이상의 ICBM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만 추정해왔다.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 로켓의 2단계 추진체는 1,646㎞ 지점에 떨어진 반면 이번에 발사된 로켓의 2단 추진체는 무수단 발사장으로부터 2,300㎞가량 거리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8,000㎞로 추정 되는데 이는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을 충분히 사정거리에 둘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무수단리 발사대를 지준으로 보면 미국 본토의 서부까지 거리는 11,000㎞로 사정권에서 벗어나지만 하와이(7,600㎞)와 알래스카(7,400㎞)는 미사일의 사정권에 충분히 들어간다.

특히 미국의 태평양 전진기지인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는 괌까지는 불과 3,600㎞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따라서 탄두 무게에 따라 사거리의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국 본토 역시 북한 미사일의 위협에서 벗어나 있다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다.

이 같이 북한의 로켓 발사로 인해 북한이 보유한 ICBM능력이 어느 정도 검증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군사적 의미와 안보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된다.

국방부는 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직후 “한·미 연합 미사일 전력증강을 검토, 발전시키겠다”며 “일단 군사전략 차원에서 미 증원전력 전개 지연, 한·미 작전지속 유지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