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은 지난 1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미국 국무부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현인택 통일부 장관,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토너 부대변인은 “그들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다음에 취할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즈워스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 본부장과 회담하고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보즈워스 대표와 위 본부장은 남북대화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6자회담의 재개 방안과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대응, 대북 식량자원과 관련한 분배 투명성 등 북한 문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내년 서울에서 열릴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을 초청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성 김 6자회담 특사,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 담당 보좌관과 함께 입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