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와 관련, “우리는 북한 정권의 끔찍한 행위에 대해 극도로 강경하고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와 북한 주민들의 박해 문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사안에서 북한과 견해차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이 보고서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을 끈 것에 대한 찬사를 보낸다”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북한 인권문제가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마리 하프 부대변인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분명하고 절대적으로 북한인권 침해의 야만적인 현실을 보여줬다”면서 “북한이 위원회 권고대로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취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