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틀렛의원 “北미사일, 단순 시험용”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의 로스코 바틀렛 의원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가 장착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실제로 다른 나라에 대한 위협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시험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최근 아이크 스켈튼 하원 군사위원장 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바틀렛 의원은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많은 미사일들은 “해상에서” 발사될 경우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실제적인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군사위 산하 공군.지상군소위원회 공화당측 간사인 바틀렛 의원은 “개인적인 견해”라면서 미사일이 지상에서 발사될 경우 “어디서 발사된 것인지 위성에서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거대 국가인 러시아나 중국을 제외하고 “자국 영토에서 미사일을 쏘아올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공격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북한과 같은 작은 나라들의 미사일 공격이 있다면 해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의 요격 능력을 강조하고 “미국은 북한의 지난번 미사일 시험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만반의 준비상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후계구도를 둘러싼 북한 권부내 혼란시 한국과 미국의 대처 방안에 대해 바틀렛 의원은 “혼란 과정에서 북한이 훨씬 더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무력을 과시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따라서 “미국이나 한국으로부터의 침략을 우려하지 않고 과도기를 질서정연하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미국과 한국은 “위기시 북한의 안정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북한에 거듭 확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5년 1월 방북했을 때 “북한이 얼마나 큰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있는지 알게 됐다”며 “북한은 위협을 가하려는 의도가 아닌 외부세계의 일상적인 발언조차 중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였다”고 회고하고 “그런 만큼 우리의 언급과 발언이 의도와 무관하게 북한에 위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을 때인데 “나흘간의 방북에서 북한이 체제안정과 생산적인 6자회담을 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군비지출을 줄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 많은 지원을 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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